지간신경종 (interdigital neuroma, Morton's neuroma)

지간신경종이란 모르톤(mortons)족지라고도 하며, 발 앞쪽 부분에 통증을 흔히 일으키는 질환이다.
지간신경종은 진정한 의미의 종양으로는 볼 수 없으며 여러 자극과 압박으로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두꺼워져 섬유화현상으로 인해 국소 비대해지면서 발 앞 부분에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. 보통 발가락 2-3 번째 사이, 혹은 3-4 번째 사이에서 통증이 나타난다.

지간신경종 원인

지간신경종의 경우 보통 중족곡 사이 인대 아래에서 발가락으로 가는 신경이 압박되는 것이 원인으로 볼 수 있으며, 중족지골간 인대 비후나 결절종, 지방종 등으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. 또한 무지외반증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 등이 발바닥에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중시켜 신경증상을 나타나게 할 수 있다.

a. 지간신경종 증상

지간신경종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서 더 많이 발병하며, 4-50대 중년 여성에서 매우 흔하게 발병한다. 보통 두 번째에서 세번째 발가락 사이, 혹은 세번째에서 네번째 발가락 사이에 통증이 흔하다.
지간신경종은 보행 시 발바닥과 발가락으로 찌릿하고 뻗치는 듯한 통증, 혹은 무감각하거나 저린듯한 통증이 동반 될 수 있다. 특히 발에 꽉 끼는 신발을 신을 때 지간신경종 통증이 증가한다. 활동 시 통증이 증가되고 맨발로 푹신한 바닥을 걷기, 혹은 신발을 벗거나 쉬면 지간신경종으로 인한 통증이 호전된다다

b. 지간신경종 진단

지간신경종의 진단은 주로 초음파 및 MRI 촬영으로 확진이 가능하다.

a. 보존적 치료

지간신경종의 치료의 경우 무조건 수술을 하기 보다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하고, 이후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. 발가락이나 발바닥을 압박할 수 있는 볼이 좁고 불편한 신발 착용을 제한하고 볼이 넓고 신발 바닥이 부드러운 낮은 신발을 착용한다. 소염제 등의 약물투여를 하는 약물치료, 보행 시 발바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기 위해 종족부에 패드나 혹은 맞춤깔창 등을 지간신경종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. 만약 지간신경종 증상 호전이 없을 시에는 스트레로이드를 병변 내 주입하는 스테로이드 치료도 진행할 수 있다.

b. 수술적 치료

위와 같은 치료로 지간신경종에 대한 호전이 없을 경우에는 비대해진 지간 신경 부위를 제거하는 지간신경종 제거술을 하거나, 초음파 및 MRI 확인 후 수술 시 발바닥 부위를 절개하느냐 발등 부위를 절개하느냐에 따라 수술법이 나뉘게 되며, 바닥면을 절개하는 경우 접근이 용이하나 이후 족저부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. 발등 절개의 경우 수술 후 통증을 줄일 수 있지만 접근이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. 지간신경종 수술 후 60-70% 정도의 확률로 호전이 가능하며, 약간의 통증이 남는 경우도 있다.